[네이버지도 1편] 리뷰 없으면 구매를 못하는 사람들
'글래디에이터' 영화나 로마시대의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작품속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. 콜로세움같은 경기장 안에서 검투사들은 한명이 쓰러질때까지 목숨을 건 전투를 하게 된다. 그러다 한명이 도저히 싸울 수 없는 지경이 이르러 쓰러지게 되면 경기에서 이긴 검투사는 관중들에게 패배한 검투사를 죽일지 말지를 결정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. 그 때 관중들이 검지를 밑이나 위로 세우는데 바로 그 장면을 그린 것이 장 레옹 제롬의 '엄지를 아래로 (Pollice verso)' (1872)다. 아이러니하게도 패배한자의 목숨은 승리자가 아닌 관중들의 결정으로 좌지우지했다. 인간들은 이렇게 오래 전부터 주변의 평가에 살거나 죽었고 그 기억들은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굳어졌다. 현대까지 넘어온 평가중심적 사회는..
2022.11.02